스마트발달트레이닝 서비스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디딤’과 보행 재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인 가운데, 올해도 디지털 서비스 환경 구축과 디지털 콘텐츠 활용의 점진적 추진의 한 걸음으로 디지털 기반 인지재활 시스템 ‘아이어스(EYAS)’를 도입했다.
올해 작업치료 환경에 새롭게 도입한 ‘아이어스(EYAS)’는 인지과학과 뇌과학에 기반한 디지털 치료기기이다.인지 저하 예방부터
경도인지장애,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등을
포괄하는 인지 영역에 특화된 디지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치료와 예방적 개입을 가능하게 한다.
아이어스는 시선 추적 기술인 ‘아이링크 시스템’을 활용하는데, 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시청각 연동 자극을 통해 집중력과 인지 기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킨다. 즉, 아이어스를
활용하여 반복적이고 연속적인 훈련 과정을 하다 보면 지속해서 누적되는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매년 복지관이 실시하는 ‘이용자 만족도 및
욕구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던 이용자들의 인지재활치료에 대한 욕구와 기대가 바로 이 아이어스를 도입하게 된 배경이다.
지난해 먼저 시작한 디지털 기반 멀티 터치 테이블 ‘해피테이블’의 경우 여가 중심의 기능성 게임 및 서비스였다면, 아이어스는 그보다 집중적인 훈련이 가능한 재활치료 기기로서 고위험군 이용자들에게 예방적 개입과 맞춤형 인지 프로그램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능력향상촉진부는 이번 아이어스 도입을 시작으로 이용자의 연령, 흥미, 감각 처리 특성, 집중시간 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아이어스 도입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작업치료 서비스 이용자에게 치료교구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시범 운영은 개인별 장단기 목표와 연관하여 효과적으로 인지재활 치료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인 셈이다.
아이어스에는 집중력, 기억력, 계산능력, 시지각, 실행능력, 지남력(사람, 장소, 시간 등 자신이 놓여 있는 상황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능력) 등 여섯 가지 영역별 인지 재활 콘텐츠가
있다. 난이도를 조절하여 이용자의 수준에 맞게 쉬운 단계부터 점차 어려운 단계로 진행할 수 있고, 이용자의 인지 기능에 따라 다양한 영역을 선택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 특히, 시선 추적에
의한 인지 재활이 포함되어 있어 이용자의 시각 공간 주의력을 높이고, 단기 기억력 향상과 일상생활 수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많은 반복과 일관성 있고 구조화된 방식으로
콘텐츠 내용이 꾸려져 있어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인지적 도전에 참여할 수 있다.
장애인복지관에서의 디지털 서비스는 기기 도입에 멈추지 않고, 각 이용자에 맞는 지원으로 재창조될 것이라는 게 능력향상촉진부의 다짐이자 방향이다.
새로운 기술과 기기는 그 내용과 조작 방식, 매뉴얼 등이 천차만별이므로 이용자와 서비스 제공자가 함께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지는 시간과 과정이 필수적이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재활치료는 효과성이 높지만, 병원이나 사설 기관에서는 고비용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접근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복지관에서는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 참여의 문턱을 낮춰 이용자와 가족들에게 더 가깝게, 만족도는 더 높게 서비스를 이루어 갈 계획이다.

“서울권역 장애인복지관 중 처음으로 아이어스를 활용한 전산화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아이어스가 아니더라도 미래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전산화 인지 기기 도입이 점차
확대되겠지요. 중요한 치료적 도구가 되는 이런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가 인지 기능을 관리하며 스스로 변화를 느낄 것에 기대가 됩니다. 또한, 저렴한 비용의 서비스로 가족의 부담을
덜고, 예방 중심의 서비스도 가능할 것입니다.”
김보아
작업치료사
“재활 과정에서 디지털 기기는 목적이 아닌 수단이며, 이용자와 치료사, 가족 등 모두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함께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일에 오히려 기대가 큽니다. 일상에서 디지털 기기를 통해 효율적이면서도 재밌게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 것은 분명 이용자가 보통의 삶에 가까워지는 일일 것입니다.”
조일란
부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