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그리고 국제 보건의료 NGO 메디피스와 협력하여 베트남 중부 꽝찌성에 장애인 종합재활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베트남 꽝찌성에 세워질 장애인 종합재활센터에서 일하게 될 현지 실무직원 16명과 꽝찌성 인민위원회 Le Huu Phuoc(레 후 푸억) 공공행정센터장, 꽝찌성 보건국 Nguyen Xuan Dung(우엔 수언 융) 부국장이 참여하는 ‘2025년 베트남 실무자 초청연수’가 우리 복지관 서비스 현장을 중심으로 6월 22일부터 6월 28일까지 열렸다.
이 사업은 베트남 꽝찌성 동하시 지역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을 모델로 한 장애인 종합재활센터를 건립하는 대규모 국제협력 프로젝트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국제 보건의료 NGO 메디피스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 2023년에는 베트남 꽝찌성 인민의회와 인민위원회 노동보훈사회국, 기획투자국, 건축국 등에 소속된 지방정부 고위관계자 15명이 우리 복지관을 비롯한 5개의 국내 기관을 방문하여 장애인복지관 모델을 직접 견학하고, 베트남 현지에서의 개관 실무를 돕기 위한 긴밀한 협력의 물꼬를 열었다.
그리고 올해, 그 협력의 길을 이어 베트남 꽝찌성 장애인 종합재활센터에서 일하게 될 실무자 16명과 한국형 장애인복지관 모델을 베트남 현지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자리로 ‘2025년 베트남 실무자 초청연수’를 열게 된 것이다.
베트남 꽝찌성에 세워질 이 새로운 센터가 장애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복지관과 메디피스는 수개월 전부터 연수 참가자들의 욕구를 조사하고, 현지와의 여러 차례 온라인 회의와 조율을 거쳤다.
그 결과, 장애인복지관 기능과 역할에 관한 A to Z, 현지 개관 준비를 위한 실무자 전문성 및 현장 이해도 향상, 그리고 베트남 맞춤형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계획 수립 능력 강화에 목표를 두고 베트남 실무자들이 각자의 업무와 연계해 배운 내용을 현지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연수단을 맞이했다.
6월 23일 환영식을 시작으로 복지관에서의 초청연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최미영 관장과 메디피스 신상문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연수가 각 실무자의 지식과 실천 기술뿐만 아니라 향후 베트남에 세워질 장애인 종합재활센터 운영의 주체로서 자신감과 확신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복지관의 각 부서장을 비롯하여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보호작업장 원장, 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장이 참석하여 베트남 실무자들과 인사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초청연수를 준비하며 온라인 회의를 통해 첫인사를 나눈 후 본격적인 상호 교류로서 얼굴을 마주한 뜻깊은 순간이었다.
이후 첫 번째 연수 프로그램으로 ‘역량 강화’ 영역을 맡아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종길 외부 전문가(전 나래울 화성시복합복지타운 관장)는 ‘장애인복지의 국제적 흐름과 이해’를 주제로 공통 교육을 진행하며 세계적 트렌드 속에서 장애인복지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그리고 ‘센터 운영’ 영역을 맡아 참여하고 있는 곽재복 외부 전문가(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는 ‘장애인복지관의 기능과 역할, 지역사회 중심의 모델’을 주제로 교육을 이어갔다. 마지막은 최미영 관장이 ‘이용자 맞이부터 사후관리 시스템까지 복지관 운영의 전 과정’을 교육했으며, 이후 종합토론 시간을 통해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모델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초청연수의 핵심이자 연수단의 열의가 가장 뜨겁게 드러난 부분은 영역별(팀별)로 나뉘어 진행된 심화 교육이었다.
연수단은 운영지원, 전략기획, 직업지원, 지역복지, 가족지원, 의료재활, 보조기기 영역으로 7개 팀을 구성하여 이번 초청연수에 참여했으며, 복지관의 7개 사업 부서와 매칭하여 한베 실무자가 밀접하게 만나고 소통하며 심화 교육을 진행했다. 복지관의 각 사업과 보호작업장, 보조기기센터 사업까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서비스 과정과 실천 기술을 직접 현장에서 보여주고,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맞춤형으로 교육하는 과정에서 연수단은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과 다양한 의견을 주며 짧은 연수 시간을 깊이 있게 채웠다. 그밖에 복지관과 협력하고 있는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과 단체들을 함께 방문해 한국의 복지 네트워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한국의 장애인종합복지관 모델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베트남 꽝찌성 지역사회에 적합하고, 지역주민과 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포함하여 고유의 장애인 종합재활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고민과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복지관에서의 공통 교육과 심화 교육을 모두 마친 후 이루어진 연수평가회는 이번 초청연수 기간 중 배운 것들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한 명씩 차례로 각자의 배움과 소감을 이야기하며 베트남에 세워질 새로운 센터에서 자신의 역할과 사명을 다짐했다.
최미영 관장은 “짧은 연수로 모든 것을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연수는 출발선일 뿐이며, 앞으로도 온라인과 현지 방문을 통해 지속해서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겠다”며 앞으로 이어갈 협력을 강조했다. 연수에 함께한 부서장들도 입을 모아 “이번 연수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상호 학습과 협력의 장이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베트남 실무자들의 열정과 깊이 있는 질문에서 베트남 장애인복지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디피스 신상문 총장은 “꽝찌성 장애인 종합재활센터가 베트남뿐 아니라 메콩 지역 장애인복지 모델 확산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번 초청연수의 끝이 아닌 시작과 비전을 알렸다. 연수단 한 명 한 명이 보여준 열정과 수준 높은 질문 가운데 모두의 성장이 있었던 시간, 한 번 더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하며 같은 목표를 향해 협력의 구심점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한국에서 배운 것처럼, 베트남에서도
장애인들이 존중받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고 싶습니다.

연수 기간 우리 팀을 위해 매우 유용한 지식을 아낌없이 나눠주었습니다. 사업계획이 매우 체계적이고, 장애인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저의 바람은, 우리가 일할 센터도 복지관처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직업지원팀 연수생 Lê Thị Danh Gi
복지관 실무자들이 오랜 현장 경험을 공유해 준 덕분에 꽝찌성에서 새로운 센터를 운영할 때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영지원팀 연수생 Đoàn Nhật Huy
수중재활과 음악치료는 베트남에서 매우 생소한 분야였는데, 이곳에서 환하게 웃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행복한 웃음이 베트남 지역사회에도 피어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의료재활팀 연수생 Hoàng Thị Vân
열정적이고 친절하며 지식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감을 주는 복지관 직원들의 모습이 무엇보다 감동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배운 것을 우리 지역에 맞게 적용해서 꽝찌성의 장애인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고 싶습니다.
가족지원팀 연수생 Trần Thị Khánh Ly